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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행을 여행하다 - 김재기 <여행의 숲을 여행하다> (8) 2010.05.12

여행은 언제, 누구와,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가에 대한 의견이나 방법을 생각할 때,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기준으로 가치를 부여합니다. 어떤이는 '관광'으로 돈을 투자해서 여유롭게 가야하고 다른이는 베낭을 메고 세부계획 없이 떠나야 진정한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에서 이러한 여행을 이루는 요소에 대한 견해를 나열하고 경험 많은 여행자 입장에서 의견을 제시합니다. 책에서 언급된, 혹자들이 말하는 여행을 가야하는 의미는 살아 있음을 느끼기, 자신의 삶을 온전하게 되찾기, 영혼의 정화, 자유, 나를 찾기, 정신적 성숙, 삶에 대한 성찰 등의 추상적의 단어로 표현합니다. 저자는 여행을 '길사랑(Philodos)'로 정의합니다. 철학을 전공한 저자 다운 표현입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여행은 '자유의 경험'입니다. 자유를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세상에서 자신의 선택이나 판단에 따라 느낄 수 있는 삶이 진정한 나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고 세상을 사는 선(善)입니다. 여행은 이러한 자유로움을 주기 때문에 인간의 본성에 가장 근접한 '리추얼(ritual)'입니다. 이러한 신성한 의미의 여행을 모든 사람이 표현을 할 수는 없어도 느끼기 때문에 경험적인 표현이 아닌 추상적인 단어로 여행을 정의합니다.
 
가볍게 느껴져서 쉽게 읽을 수 없는 여행기나 여행관련 서적을 지적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본 여행에 관한 책입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기간에 느낄 수 있는 두근거림을 책을 읽는 동안 느꼈습니다. 책을 읽은 일 주일동안 여행을 다녀온 느낌입니다. 이탈리아 서점에서 본 화집과 국내에서 제작된 화집의 인쇄 품질을 비교 할 때, 아직까지 그 차이가 크다고 느꼈는데 이 책의 사진 인쇄 품질은 꾀 좋았습니다. 사진 기술이 뛰어난 저자의 사진을 감상하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입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임상무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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