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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멀정한 김대리가 사실은 2009.12.16
김대리는 오늘 일찍 퇴근해서 아내와 같이 저녁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식사 중 화제는 아내가 먼저 꺼냇습니다. "친정에 세탁기를 새로 사들여야 될 것 같아요." 이어서 김대리는 "당신은 왜 처가 집에만 신경쓰나요?"로 이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새벽 2시까지 말다툼으로 이어 졌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있습니다. 객관적인 사실은 부모님 댁의 세탁기가 낡았고, 이것이 처가이든 본가이든 상관없이 아내가 사심없이 꺼낸 이야기였습니다.

김대리는 아내와의 대화에서 어떠한 내용의 이야기이든지 자신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합니다. 세탁기가 낡아바린 사실은 아내가 김대리에 대한 불만과는 전혀 관련없는 사실입니다. 김대리는 언제나 가지고 있는 자신에 대한 불만을 아내에게 투사했습니다. 대화에서 이러한 투사는 유아적 의존욕구가 해소되지 못한 사람에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유아적 의존 욕구는 어린 시절에 자신이 가지는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이러한 욕구는 어머니와 가족을 통해 정상적으로 해소되어야합니다. 권위적인 아버지 때문에 식사 시간에 항상 긴장하거나 자연에서 놀고 싶은 마음을 억압해야 하는 상황이면 유아적 의존 욕구는 해소되지 못하고 계속 마음에 남습니다. 해소되지 않고 억압된 욕구는 성인이 되면 더욱 해소되기 어렵습니다. 성인이된 김대리가 어리광피우는 모습은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습니다. 김대리는 계속 억압하고 있습니다. 김대리의 억압된 욕구는 부모와 가족에 대한 불만입니다. 가족의 사랑이 부족해서 외부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아내와의 대화에서 김대리의 불만이 아내에게 투사되어, 아내가 자신에게 불만을 표출하는 것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만의 표출은 매번 싸움으로 발전 합니다. 아내 입장은 이웃이나 회사에서는 다정 다감하고 친철한 김대리가 집에서만 이렇게 못되게 구는지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답답 할 다름 입니다. 김대리와 같이 유아적 의족 욕구가 해소되지 못한 사람의 경우 외부에 대한 공격성도 억압하게 되므로 다른 사람에게 친절한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가족에게는 자신의 불만을 위장해서 도덕이나 정의를 내세워 가족을 들볶습니다.

김대리는 사회적인 위치에 따라 격식있고 남자답게 대해 주는 것보다 자신을 아기처럼 대해 주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아내가 이해하고 있다고 해도 어머니 처럼 무한한 사랑으로 대해 주기는 어렵습니다. 김대리는 간접적인 욕구 해소를 위해 정의를 내세우거나 합리화를 통해 자신을 계속 변호하며 가족을 괴롭 힐 것입니다. 만약 자신이 김대리 처럼 가족이나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말이 불만스럽게 느껴진다면 자신의 어린 시절 부터 지금까지의 감정 변화를 꼼꼼히 분석해 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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