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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2007.10.29
  2. '1960년 겨울' 2006.10.02
출근길에 조금만 주의 깊게 보면 지하철역 목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테이크 아웃'되는 커피 집이 위치해 있다.
'텔레비전'의 외화에 익숙하게 나오는 기다란 종이 컵에 커피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 회사 가까이에 있는 덕수궁 입구 옆에는 4개가 모여 있다. 오래 전부터 있던 커피 집, 이얼산 학원 1층에 학원을 밀어내고 생긴 '던킨 도너스', 도너스를 팔지만 커피를 마시기 위해 이용한다. 이외 작은 커피 집 2개, 점심 식사 후 산책 삼아 덕수궁까지 왔다가 커피를 마시기 위해 '오래 전부터 있는 커피 집'에 가는 것보다는 던킨에 가는 것이 비싸긴 하지만 폼은 난다.

커피 맛은 몰라도 유명한 '콩다방'과 '별다방' 커피는 다른 데보다 비싸다. 하지만 고객은 많다.경제 학자가 분석한 이론이 모든 상황에 정확히 적용되지는 않지만 근간에 서점에 몇 권 나온 '스타벅스'가 성공한 이유를 경제학 관점에서 분석한 이론을우리입장에 적용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우리 상황에 적용하면 우리 회사는 스타벅스 커피를 사다 파는 셈이다. 미국 제품이니 품질은 보증된다. 4개 커피 집이 모여 있는 시청역 덕수궁 출구 쪽에 스타벅스가 들어 온다면 당연히 커피빈도 들어 올 수 있다. 스타벅스가 입점 한다는 것은 전문가의 상권 분석이 끝났을 것이고 커피빈이 들어 와도 매상은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입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매상을 올려 줄 수 있는 고객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쁜 출근 시간에 점심 식사 비와 맞먹는 비용을 투자해서 커피로 상쾌한 아침을 위해 투자 할 수 있는 고객의 있는, 전철역 주변에는 연봉이 높은 회사 사무실이 밀집 되어있는 곳이다.이 위치에 콩다방도 입주를 시도한다면 당연히 지하철 역에서 나오는 출근 인원을 세볼 것이고 타산이 맞으면 입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경제학에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입주 위치에 건물 주는 베팅 할 것이고 커피 집의 수지가 최소한 맞는 최대의 입대 비용이 산정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마시는 커피 값의 대부분의 비용이 입대 비용으로 지출 될 이다. 어쨌든 커피 값이 비싼 이유는 고객에 있는 것이다. 값이 비싸더라도 팔리지 않는 다면 커피 집은 다른 방법을 찾았을 것이다. 커피 값을 내리든지 가게 문을 닫든지 하지만 여전히 커피 값은 비싸고 커피 가계는 잘 되고 있다.
스타벅스에서 가장 싼 '에스프레소'에서 '헤이즐넛 카라멜 모카'까지 커피 종류 이외 '타조차이 티 라떼'와 '자몽쥬스'까지 차와 쥬스 류 또 아이스 커피 종류들 이외 스콘에서 '볼케이조에스프레소케익' 까지 고객이 선택 할 수 있는 메뉴는 70~80 가지가 넘는다. 선택의 종류가 많은 것은 고객 입장에서 즐거운 일이다. 개인의 취향을 감안해주는 가계의 자상함, 하지만 이 많은 메뉴 주 가장 싼 2천 5백원 짜리 '오늘의 커피'를 선택하는 것은 고객 입장을 배려하는 가계의 노력을 저버리는 일이다.

좀 비싸지만 고객은 '헤이즐넛 카라멜 모카'를 선택 할 것이다.주문된 커피가 나올 때쯤 비용을 비교하면 내가 선택한 메뉴는 4천팔백 원으로 가장 싼 메뉴에 2배 가까이 되는 비용이다. 다양한 메뉴가 고객에 대한 배려를 위한다기 보다 선택의 기회를 많이 주어 혼란 스럽게 해서 '아메리카노'에 코코아를 타서 천원을 더 받는 가계의 전략을 위장하는 것이다. (코코아를 천원 어치 넣지는 않았을 것이므로) 따라서 비싼 커피 값은 우리가 커피 가계의 심리학적 전략에 넘어가 버린 죄로 지불하는 비용인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우리는 내일도 4천원 대 커피를 마실 것이고 커피가계는 어떻게 하면 커피를 5천원에 팔 수 있을 것인지 궁리 할 것이다.

커피를 마시며 우리를 돌아보면 사정은 다르지만 똑같은 전략이 적용된다. 제품 외에 인원 리소스가 투입되는 일을 하는 우리는 지나온 기간에 비해 전략이 없었다. 커피를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만 노력하듯 주어진 일에 대한 기술적인 해결 방안을 찾는 데에만 노력을 기울였다. 커피 홍보를 위해 조그만 컵에 제품을 공짜로 나누어 주듯이 'WebLogic Integration' 팔면서 우리 한과장이나 천대리를 덤으로 서비스하는 시대는 지나 갔다. 제품을 파는데 얻는 제품 마진 만으로 살기에는 경쟁이 너무 치열해 졌다.우리도 어서 커피 가계의 다양한 메뉴 전략이나 가계에 흐르는 음악 선곡에 의한 전략과 같이 고도의 심리학적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 왔다.

- 200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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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겨울'

from 常/글쓰기 2006.10.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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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준택이와 관악산에 올랏다. 산 입구 쪽 과천 전철역에서 준택이와 준택이 방송국 친구를 기다릴때 부터 '1960년 겨울'이 입안에서 맴돌았다. 같이 동행하는 분들이? 그때 사람들이라 80년대 분위기에 취해 그때 음악이 생각 났었나 보다. '1960년 겨울'이 수록된 들국화 2집이 발매되던 1986년 만 해도 나는 기준도 명확하지 않는 음악의 수준을 따지며 국산음악은 듣지도 않았다. 국산 음악은 들국화 부터 들었다. 정상에 오를 때까지 준택이와 세상 사는 예기 할 때만 빼고 계속 중얼 거렸다. 늙어가는 전인권을 생각하며 그들의 음악은 앨범으로 밖에 들 수 없는 안타까움을 되세기며.

산에 오르는 것은 그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힘겨운 일이다. 꼭대기에 올라가서 정상을 찍고 다시 힘든 몸을 이끌고 내려와야 하는 일이다. 몸으로 체험했던 나름대로 의미를 찾아 본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이동을 위해 자동차를 타고 일을 위해 컴퓨터와 시름하다가 아무 것 없이 맨몸으로 거대한 산에 도전하 듯이 산행을 하는 것은 자연의 일부가 되는 의식인 것이다. 자연과 나만이 존재하던 태초 본연의 의미 를 되세기는 일 인것이다. 아직도 인간이 범하지 못하는 막강한 힘을 가진 전지자인 자연에 도전하고 자연에 일부가 된다는 것은 존재의 의미를 심각하게 생각하던 실존주의자의 생각을 뛰어 넘는 고귀한 행위인 것이다.

경사가 완만해서 힘들지 않게 올라 갈 수 있는 코스이지만 서너 군데 기어서 올라가야하는 단계가 있으므로 5~6 개월 전에 왔던 기억을 되살려 마음에 준비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20 분 경과된 지점에 바위가 있어 균형을 잡아야 하는 지점에 다다랏을 때 이게 왼일인지 누군가 멋있게 나무 계단을 200m 나 만들어 놓았다. 마음에 준비를 했던 터라 한편으로 허탈한 마음으로 쉽게 층계를 오르는데 모양만 나무지 층계는 플라스틱 소재로 견고하게 만들어 졌다. 완전히 속은 느낌에 김빠지는 마음이 었다. 온통 나무, 물과 바위로 구성된 산에 석유로 만들어진 특수처리 플라스틱 층계라니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코디인 것이다.

당돌한 마음에 최대한 자연에 일부가 되려고 시작한 산행에 자연과 나를 최대한 분리 시키려는 악의의 의도을 가진 이의 유치한 발상의 소산인 것이다. 설악산 중간에 설치된 쇠로 만들어진 계단은 나의 산행 기술 한계을 보완 해주어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계단이 었다면 이건 제대로 걸을 수 있는 사람을 우롱하고 소재의 주체성을 속이면서 이렇게 해야만 했는가! 설악산 중간 지점에서 설악동을 보았을 때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시야에 하얀색 콘도 건물을 보는 배신감을 다시 한번 느끼는 상황인 것이다. 생각의 방향에 따라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에 민감한 생각이 드는 것은 아마도 내가 신경과민에 욕구불만이 쌓여 있기 때문이므로 나 자신을 되세겨 볼 일이다. 아무래도 내 귀에 설치된 도청기가 다시 작동하는지??

- 200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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